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유채꽃 씨앗 증정 이벤트까지 연계시키며 단순한 경험에서 더 나아가 경험을 추억할 수 있는 하나의 가치있는 자연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었죠. (실제로 유채꽃을 피워 책갈피로 만드신 분의 후기까지 받았다죠? 😊)
마초의사춘기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일상비일상의 틈의 3주년을 기념하며 준비했던 전시는, 저희에게도 특히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였는데요🙃 유플러스의 키컬러인 마젠타 핑크를 활용하여 틈 3주년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데 총력을 다 한점! 이 점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도 매우 연관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몰입형 공간으로 분류했을까요?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세 면을 가득 채운 미디어 아트가 연출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입니다. 미디어와 연출 전시가 같은 톤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람의 시각으로 느끼는 색감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출물은 미디어와의 대비 속에서 과하게 돋보이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조화를 이루는 것 연출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마초의사춘기는 시선을 유도하는 방식을 단순히 공간과의 조화로 풀어내기보다, 공간 속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크고 거대한 조형물로 시선을 압도하기보다는,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시가 불러온 봄’ 별마당도서관 특징답게 문학과 계절을 적절히 조합한 그 어느 전시보다도 가장 그 장소의 특징과 특성을 잘 살려낸 전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좌측 이미지 속 레진 조형물은 무게 약1톤에 달하는 아주 밀도 높은 설치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그리고 배치되는 그 순간까지가 설치작품의 완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미술 작품을 이해하고 보지 않으면 그냥 그림 같고 그냥 조형물처럼 보일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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