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고령화 사회의 흐름 속에서 '고령층', '시니어', '실버 세대' 등 노인 관련 키워드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죠.

그런데 어쩌면, 노인들이 겪는 여러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곳은 마초의사춘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미 자연이 주는 위로와 회복의 힘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연 경험 설계를 실현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는 특별 기획 편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부터는 총 세 가지 파트로 나누어, 노년층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마초의사춘기만의 시선으로 하나씩 짚어보고, 그 문제들을 우리가 어떻게 풀어내는지 직접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번 특별 기획은 앞으로 이어질 뉴스레터의 중요한 첫 걸음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마초의사춘기가 제안하는 공간을 통한 노년이 겪고 있는 문제의 해법, 함께 살펴봐 주세요.

1️⃣ SUNCITY KOBE TOWER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고려한 환경 설계가 주목받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일본 고베에 위치한 ‘선시티 고베 타워(Sun City Kobe Tower)’입니다.

이곳은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로, 건물 자체가 조경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부지의 한쪽 끝에 배치되어, 중앙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안뜰과 녹지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입주자들이 매일 자연을 마주하고, 걷고,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형 자연’ 입니다.

2️⃣ LA VALANCE

두번째 해외 사례로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 있는 LA VALANCE 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자연과 연결되는 일상’을 건축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물이죠. 건물은 입주자 개개인이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중정(中庭)과 정원 중심 배치로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각 생활 그룹의 거실은 내부 정원 쪽을 바라보게 배치되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실내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머무는 경험을 일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지 쉬는 공간이 아니라, 대화가 생기고 교류가 피어나는 작은 마을 광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요 출입구는 햇살이 가장 잘 드는 남쪽에 배치되어 있고, 차량 동선과 직원 공간은 북쪽으로 분리해 입주자들의 시선과 동선이 자연과 사람을 향하도록 설계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La Valence는 ‘편안한 구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공간이 어떻게 정서적 안정과 연결의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례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앞으로 소개할 마초의사춘기의 공간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마초의사춘기는 단지 조경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매개로 노년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해외 여러 사례들을 기반으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더 따뜻하고 실질적인 공간으로 풀어내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물론 조경이 노년층의 모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곁에 있는 공간은 분명, 노년의 삶에 작은 변화와 위안을 줄 수 있습니다.

마초의사춘기는 그 가능성을 믿고, 자연이 치유가 되는 공간을 설계해 나가려고 합니다.

다음 VOL.31에서는 병원, 호스피스, 암센터 등 현재 의료시설은 어떻게 조경을 디자인하고 있는지 해외 사례들과 함께 마초의사춘기가 제안하는 의료시설의 조경 디자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시니어 관련 사업을 준비 또는 계획 중이신 많은 기업들에게 양질의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였기를 바라봅니다.